AP통신 등 현지 주요 매체가 생분해 바이오 소재의 상용화 사례 소개
CJ제일제당이 개발·생산하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가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소재로 평가받으면서 실제 제품에 적용된 사례까지 소개됐다.
CJ제일제당은 21일 미국 AP통신이 최근 바이오플라스틱을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대안 가운데 하나로 다룬 기사에서 자사의 PHA 사업과 상용화 현황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CJ제일제당의 미국 PHA 사업 법인인 CJ바이오머티리얼즈를 PHA 생산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언급했다.
특히 일회용품과 포장재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여러 제품에 해당 소재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식기와 빨대는 물론 포장재, 반복 사용이 가능한 페이퍼타월 등에 PHA가 적용된 사례가 소개됐다.

식물 유래 원료로 만드는 생분해 소재
PHA는 식물에서 얻은 당을 미생물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바이오 소재다. 기존 석유화학 기반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환경에서 미생물 등에 의해 분해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토양뿐 아니라 해양 환경에서도 생분해되는 특성이 있어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거론되고 있다.
PHA를 상업적인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PHA의 활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화장품 용기부터 빨대·위생용품까지 적용 확대
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PHA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첫 적용 사례 중 하나는 화장품 용기였다. 이후 PHA를 활용한 포장재를 개발해 국내 유통 현장에도 적용했으며, 해외에서는 스포츠 시설에 사용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도 관련 소재를 활용한 사례가 나왔다.
최근에는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하는 빨대 시장으로도 적용 영역을 넓혔다. 올해부터 국내 커피 전문점인 폴바셋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커피 체인 등에 PHA 소재 빨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한킴벌리, 유진한일합섬과 협력해 PHA와 PLA, 펄프를 혼합한 생분해 위생행주 제품도 선보였다.
미국 주요 매체 잇따라 소개
AP통신의 관련 보도는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 LA타임스, NBC 보스턴 등 미국 주요 언론과 지역 매체에도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보도를 계기로 PHA가 단순히 연구 단계에 머무르는 소재가 아니라 실제 소비재에 적용되고 있는 상용화 소재라는 점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PHA가 가진 생분해 특성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미래 소재로서 점차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외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PHA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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